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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책을 읽고 우리 부부가 이제 결혼하고 각자의 돈이 아닌 서로의 돈이 된 이상 어떻게 돈을 모으면 좋을까 고민만 하고 있었다. 삶을 살다보면 시간에 치여서 일단 내 일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따는 거겠지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말이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던 대학교 후배가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어서 주식, 펀드 등 여러가지 문의를 하던 중 후배랑 평생 갈 거니깐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후배가 추천했던 보험에 가입하게 되었다. 남편과 나 모두 5개 보험에 가입했다. 아무런 자각 없이 매달 돈을 자동이체로 입금하다가 EBS 프로그램 중 머니톡이란 티비를 보다가 내 보험이 제대로 설계가 되었는지 궁금했고, 그때부터였다. 나의 경제 공부의 시작은... 결론을 말하자면 그 후배와 인연을 끊고 깔끔하게 정리했는데 믿고 .. 더보기
그와 간 첫 여행 첫여행지는 통영이였다. 빵순이인 나는 통영 꿀떡이 유명하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하여 통영도시 한바퀴를 여행하고 싶었다. 핵심 맛집 위주로 점찍어서 부지런히 다녔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통영은 박경리소설로 매우 우명한 배경지였다. 뒤에 섬들이 많이 보여 어떤 산에 올라가면 저 전경을 다 볼 수 있었다. 뒤에 해인지 달인지 멋지게 떠있을 때 찰칵. 통영에 유명한 카페가 있대서 꼭 가보고 싶었다. 율라봉카페를 갔는데 커피에 욕을 써준다고 유명하다. 대신 들어도 상처받지 말것이 계산할 때 써있다. 그래서 커피를 주문하고 간단한 신상을 제출한다.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그래 욕한번 시원히 먹고 오래 살자” 생각하고 커피가 나오길만을 기다렸다. 나... 나한텐 동네마실마올 동네아지매인줄... 오빠한텐... 의사아니.. 더보기
장인어른께 결혼승낙받는 법 옛날에 "안녕하세요"란 프로그램이 있었다.출연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가지고 나와 상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도 하고 다른 방청객들로부터 공감을 얻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가끔 아빠를 사연으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 많이 했었다. 우리 아빠의 성격을 영어로 좋게 표현하자면 "unique"하고, 한국말로 표현할 땐 "특이하다".어떤 한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철학이 있으시면 그대로 주욱 밀고 나가신다.물론 어른분들의 사신 세월이 있으셨기에 당연히 지론이 있으시지만 딸들의 결혼에 있어서 그의 "unique"한 두가지 철학이 있으셨다. 1.영화 "투마로우"를 보고 매우 감명받으셨다며 내일 자연재해로 세상이 멸망할 거 같을 때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능력이 있는지를 사위들에게 테스트하고 싶어.. 더보기
그의 연애코칭학원 연애초부터 남편은 참 손편지를 잘 써주었다.글솜씨가 없다며 세상에 이미 탄생한 시를 한 편에 쓰고 자기 마음이라며 헤어질 때 꼭 건네주곤 했는데 황순원 소설의 소나기의 그 소년같았다. 지금도 같이 있을 때 연애학원 등록한 적 있는지 궁금할 때 있는데 너무 말을 곱고 예쁘게 한다.잘 못 알아들을 때도 많지만... 예를 들면,티비 기상일보에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폭염이 예상됩니다. 기상캐스터가 말하면"내 마음도 이렇게 뜨거운데."...또는 "태풍이 가까이 진입해 모두 우산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면"나의 사랑비도 넘치는데"...이제는 반응도 잘 안한다. 넘치는 그의 사랑을 이미 충분히 흘러서 알기때문에 "어 그래" 로 답해줄때가 많다.오히려 오빠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기보다 서울남자가 사투리쓰는 느.. 더보기
공무원 아들, 딸 우리 둘은 공무원 아들, 딸이다. 그래서 한 놈은 성실해서 엉덩이가 의자에 붙어있는 스타일이고, 또 한 놈은 집안 전기코드를 안 쓸 때 빼는 습관이 있다. 난 중학교 때부터 별명이 엉덩이였다.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하체가 잘 붓는다. 그땐 한 번 책상에 앉으면 밥 먹을 때 빼곤 움직이지 않았다. 이것도 일종의 귀찮이즘이자 남들은 알아주지 않은 나만의 성실성이랄까? 옛 어른들의 말에 엉덩이가 시험성적을 좌우한대서 나 혼자서 나만의 싸움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며 희망의 종을 머릿속에서 계속 치고 있었다. 지금은 어찌도 산만한지. 공부 빼고 다 재밌다. 설거지, 청소, 빨래 등... 벼락치기만큼 초고도 집중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전법을 많이 애.. 더보기
나도 요리왕! 👑 참 희한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결혼을 하게 되니 요리란 거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된다는 게. 혼자 살 때는 그냥 편의점이나 간단히 먹고 배채우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였는데.. 같이 사는 사람과 나눠먹을수 있는 음식이 생긴다는 게 그런 의미인가보다. 그래서 가족을 ‘식구’라 일컫나보다. 일단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으니 나도 백선생님의 팀원으로서 가르침을 하사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에겐 훌륭한 유투브 선생이 있으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백선생님의 레시피면 모든지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야심차게 다진마늘, 파, 양파를 기본 셋팅으로 앞치마를 둘렀다. 얍 다행히 오빠와 나는 음식취향이 많이 비슷하다. 둘다 고기를 좋아하고, 빨간 음식을 좋아하되, 너무 매운 청양고추 싫고, 기.. 더보기
그가 펭수를 좋아하는 이유 그는 연락을 참 잘하는 남자다. 감정 표현을 너무 잘해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중 그의 최애 이모티콘은 펭수다. 펭-하! 이너피스 이게 나님이야 등 얼굴보고는 감히 하지 못하는 어록들을 이모티콘 사용하며 대리만족하는 듯 했다. 그에게 펭수의 인기가 예전만큼 불꽃처럼 타오르진 않지만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한창일 땐 펭수 노래를 틀며 펭수 유투브 구독하라고 구독버튼까지 눌러줬으며, 요즘에도 자주 이모티콘을 통해 펭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 쉴 때 둘이서 유투브 볼 때면 각자 좋아하는 채널을 틀어놔서 언제나 그의 핸드폰에선 펭수의 노래, 펭수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이런 걸 귀에 꽂히는 목소리라고 하나? 내 귀에 하도 꽂혀서 나도 모르게 펭수의 목소리, 노래를 같이 부르고 .. 더보기
다이어트(feat.기분좋아지는사진) 우리의 평생의 친구이자 적. 살 어느 기간에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 동맹을 맺었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다시 정신 차려서 몸무게 최저점일 때가 원래 내 몸무게라며 우기는 시기가 곧 온다. 오빠의 카톡 고백 날, “내가 당신을 알아갈 기회를 가져도 될까요?” 내 대답은. “네. 대신 살을 좀 빼주세요” 오빠의 머릿속에는 천둥, 번개, 운명교향곡이 bgm으로 깔렸겠지만, 내 속마음은 오빠가 좀만 자기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빠는 키가 큰 대신 덩치가 있다. (좋게 말하면.) 나는 공부할 때부터 운동하던 습관이 있어서 운동을 일주일에 몇 번 안 하면 오히려 몸이 좀 불편하다. 자세가 흩뜨려지면 바로 잡아주기 위한 근육이 필요하다는 흔한 일반적인 논리로 몸에 꾸준한 시간을 들이려고 노력한다. 오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