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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펭수를 좋아하는 이유

그는 연락을 참 잘하는 남자다.
감정 표현을 너무 잘해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중 그의 최애 이모티콘은 펭수다.

펭-하!
이너피스
이게 나님이야



펭수 이모티콘


얼굴보고는 감히 하지 못하는 어록들을 이모티콘 사용하며 대리만족하는 듯 했다. 그에게 펭수의 인기가 예전만큼 불꽃처럼 타오르진 않지만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한창일 땐 펭수 노래를 틀며 펭수 유투브 구독하라고 구독버튼까지 눌러줬으며, 요즘에도 자주 이모티콘을 통해 펭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 쉴 때 둘이서 유투브 볼 때면 각자 좋아하는 채널을 틀어놔서 언제나 그의 핸드폰에선 펭수의 노래, 펭수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이런 걸 귀에 꽂히는 목소리라고 하나? 내 귀에 하도 꽂혀서 나도 모르게 펭수의 목소리, 노래를 같이 부르고 있었다. 확실히 전염된 것이다.


키는 209m. 성별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나
BTS 같은 한국 아이돌이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왔다는 펭수는 어린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에게 사이다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내가 나일 때 제일 좋은거다”
“내가 힘든데 힘내라고 하면 힘이 납니까? 그러니까 힘내라는 말보다 저는 사랑해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공부는 많이 해도 좋지만 너무 많이 해도 안 좋다.”
“김명중 나오세요.”

등 그의 명언이 있다.
쓰면서 나도 같이 힐링받네? 캬 펭수

오빠랑 나랑 연애 1년 후, 서로 성격검사해보자고 MBTI 검사해주는 상담카페에 간 적이 있었다. 나는 대학교때 한 번 해본 적이 있었고, 오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고 해서 서로의 성향이 궁금했다. 이때까진 서로 많이 싸우진 않았지만 연애선배들 말로는 정말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누구 한 명 지고, 이기고 없이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 느낌으로 잘 싸움 속의 평화의 씨앗이 있다고 믿으며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담을 시작하였다.

MBTI 결과 오빠는 INTJ, 나는 ESFJ 였다.
INTJ는 한마디로 용의주도한 전략가란다.
내향적이지만 직관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와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특별한 유행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계획으로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다. 다른 건 다~~~ 모르겠고 INTJ 유형은 원칙주의자인 경우가 많아서 남들에게 듣기 좋은 말이나 아부를 하지 못하고 규칙적으로 항상 계획과 대책을 세우며 자신의 삶을 계획하는 사람. 이 부분이 공감됐다.


지금 오빠에겐 사회생활 한다고 윗사람들 눈치보랴 힘든데 아부하지도 못하는 성격에 대신 가슴 시원시원하게 말해주는 펭수가 그의 친구이자 그의 마음속 대리인이였나 생각이 들었다. 나도 화를 표현을 잘 못하지만 얼굴에 잘 드러나서 상대방이 대신 눈치라도 채주지만 오빠는 표현도 못하고 잘 삭히니.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펭수의 명언에 이마를 탁 칠 수 있는!

오빠!
앞으로 펭수 더더더 좋아해도 돼~~~~
가끔 오빠가 펭수처럼 보이기두 해 ㅎㅎㅎ
담에 펭수 이모티콘 버전 3 나오면 그건 내가 사줄게
오늘 아침도 펭하!


솔직히 닮았다. 자이언트 펭수... 키183
서로의 MBTI 유형 나오는 사진 ㅋㅋ


+지금 파리바게트 현장,
펭수입갑판발견! 🤩🤩🤩
닮...았다!!!🤣🤣🤣🤣🤣


펭빠!😬꿀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