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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feat.기분좋아지는사진)


우리의 평생의 친구이자 적. 살
어느 기간에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 동맹을 맺었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다시 정신 차려서 몸무게 최저점일 때가 원래 내 몸무게라며 우기는 시기가 곧 온다.

오빠의 카톡 고백 날,
“내가 당신을 알아갈 기회를 가져도 될까요?”
내 대답은.
“네. 대신 살을 좀 빼주세요”

오빠의 머릿속에는 천둥, 번개, 운명교향곡이 bgm으로 깔렸겠지만, 내 속마음은 오빠가 좀만 자기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빠는 키가 큰 대신 덩치가 있다. (좋게 말하면.)
나는 공부할 때부터 운동하던 습관이 있어서 운동을 일주일에 몇 번 안 하면 오히려 몸이 좀 불편하다. 자세가 흩뜨려지면 바로 잡아주기 위한 근육이 필요하다는 흔한 일반적인 논리로 몸에 꾸준한 시간을 들이려고 노력한다.

 

오빠는 술, 담배를 안 해서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단다.
분명 같이 대화하며 밥을 먹고 있어도 어느 순간 음식이 사라졌다. 처음엔 신기했다. 이게 군대에서 먹는 초고속 식문화인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연애할 때  “오빠, 10킬로 빼자. 그럼 결혼할게”
초강수의 조건을 내걸었다. 처음엔 좀 노력하는가 싶더니 결국 오빠는 최고 몸무게를 찍고 결혼식장에 들어갔다. 결혼식 이후에 알게 됐지만 식 직전 아주 큰 시험이 있어서 건강하게 잘 먹고 엉덩이로 공부하느라 그랬단다. 흑

아이 훈련시키듯 어르고 달래며,
“먹을 때 내 생각도 좀 하면서 이 음식은 내 음식이다. 절대 남이 뺏어가지 않는다. 최면을 걸고 숟가락을 들라”라고 몇 번 세뇌시키듯 옆에서 말해도 어쩔 수 없나 보다.
나도 약간 포기 직전이다.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그냥 데리고 살아야겠다. 이런 마음.

 

 (출처: 네이버 정우성 셀카)


갑자기 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진. jpg
그냥 올린다. 요새 “유퀴즈온더블럭”이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정우성이 낚시의자에 앉아서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므훗해지길래.
나도 이제 빠순이가 되어 가나 보다.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 보며 기분 좋고 그런.
우성님! 셀카 못찍어도 다 괜찮아요 ^^

오빠, 화이팅! 아내여러분, 화이팅!
이세상 모든 다이어터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