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상도 남자, 제주도 여자 그들이 서로의 가족을 뵈러 고향에 내려갈 때면 옆에 통역사가 필요하다. 억양과 표정과 초고도의 집중력으로 문맥의 내용을 캐치해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대학이며, 직장이며 이미 고향을 떠나 대학친구, 사회친구들과 어울리며 믹스사람이 되어있었지만, 어른 분들은 아직 뿌리가 깊게 남아계시기 때문에 고향분들 만나실 때면 특히 사투리 작렬이다. (대략 서로 이표정. 응?) 오빠는 “밥은 뭐언?“부터 제주도 사람 패치가 시작되었다. 내가 평소에 사투리를 쓰는 것도 아닌데 우리 부모님 몇 번 뵌 이후로 함께 동화가 되었나보다. 사실 나도 알게 모르게 오빠한테 카톡을 할 때면 제주도 사투리로 묻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제주도 사투리가 나에겐 다정한 어감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서로의 안부를 묻기에 더 부드럽다고 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