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무원 아들, 딸 우리 둘은 공무원 아들, 딸이다. 그래서 한 놈은 성실해서 엉덩이가 의자에 붙어있는 스타일이고, 또 한 놈은 집안 전기코드를 안 쓸 때 빼는 습관이 있다. 난 중학교 때부터 별명이 엉덩이였다.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하체가 잘 붓는다. 그땐 한 번 책상에 앉으면 밥 먹을 때 빼곤 움직이지 않았다. 이것도 일종의 귀찮이즘이자 남들은 알아주지 않은 나만의 성실성이랄까? 옛 어른들의 말에 엉덩이가 시험성적을 좌우한대서 나 혼자서 나만의 싸움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며 희망의 종을 머릿속에서 계속 치고 있었다. 지금은 어찌도 산만한지. 공부 빼고 다 재밌다. 설거지, 청소, 빨래 등... 벼락치기만큼 초고도 집중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전법을 많이 애.. 더보기 이전 1 다음